철사 엮어 다양한 이야기의 조형 설치작업을 하는 김지훈작가입니다.
작업 과정 속 엮임은 철사가 다른 철사를 잡아주고 당기며, 진행과정 속 생겨나는 하나하나의 교차점들은 각각의 역할과 기능을 가지며 연약하던 철사는 점차 단단해지고 작품으로 탄생합니다.
이러한 작업과정과 우리 삶의 모습은 비슷하다 생각합니다.
우리들 또한 다양한 눈에 보이지 않는 교차점 속에서 서로서로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제 작업에서 첫 엮임은 점차 완성지점에서 멀어지는 것 같지만 시작지점은 작품의 완성까지 생기는 수많은 엮임과 함께 어우러집니다. 시작의 엮임 또한 다른 수많은 교차점들에 의지를 하고 다른 엮임도 시작의 교차점에 의지를 합니다.
이번 마인드채인지캠페인 또한 새로운 시작의 교차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어쩌면 자신과 관계가 없을 것 이라고 생각하는 지점인 장애 또한 우리 모두와 땔 수 없는 지점입니다. 장애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첫 엮임이 되어 점차 우리 사회를 좀 더 아름다운 방향으로 만들 수 있는 시작점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마인드채인지캠페인을 통해 알게 된 김태민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이러한 인식개선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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