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를 들어 하늘을 우러러 봅니다. 그곳엔 다양한 구름과 바람과 햇살이 비췹니다.
장애로 물리치료와 작업치료를 받으며 치료실 대기실에서 기다리면서 엄마와 하늘 보며 손으로 그림을 따라 그렸던 기억이 납니다.
어? 토끼다. 저건 고양이 같아. 엄마와 함께한 하늘 속 구름 그림을 보면서
바람에 따라 움직이는 구름을 쫓아 저도 꿈을 꾸어 보았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나에게 즐거움은 무엇일까?
그러다가 저는 연필을 잡게 되었고 붓을 들었습니다.
세상과 소통하기 어려운 저에게 그림은 이야기를 하게 했고 그림 속 이야기는 친구가 되어 주고 저에게 꿈을 꾸게 해주었습니다.
이번 무빙갤러리에 참여하게 되어 저의 꿈이 하나씩 하나씩 저에게 다가오는 것을 느낍니다.
저의 그림이 서울 시내를 여행하면서 저와 사람들과의 인연을 만들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더 많은 친구들이 생길 것이고 제 그림 속 고양이들은 응원을 받을 것을 상상하니 즐겁습니다.
그리고 오늘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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