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된 이미지를 비틀어 예측 불가능한 낯선 풍경을 만들어내는 작업을 하는 작가 황수현입니다.
화면에 나타나는 형상은 변이 생명체인 ‘식물기호(Topiary)’를 의미하며, 이는 연상작용을 거친 다양체의 기호체계로써 어떤 것도 될 수 있고, 불러올 수 있는 가능성을 함축하는 저의 고유한 조형 언어입니다. 즉 식물기호는 우발적으로 생성된 흔적을 재구성한 잠재적 이미지입니다.
서울시내 버스를 활용한 “마인드체인지” 캠페인은 미술을 전공한 저에게 굉장히 뜻깊은 프로젝트입니다. 무엇보다도 서로가 다른 특성을 가진 작가들이 콜라보 작품을 무빙갤러리로 전시하는 것은 예술 작품이란 창작 수단을 매개로, 장애인 인식개선에 있어서 사람들의 이해와 공감 그리고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에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새로운 시도가 어떤 방향으로 흐르게 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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